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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소개, 맛집 소개

일본고베카페 [니시무라 커피] 고베여행 카페추천

by 성짱의일본여행 201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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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커피


고베 카페, 일본에서 처음 커피가 시작된 곳






늦 여름에 다녀온 오사카, 교토, 고베 여행은 날씨가 제법 더웠어요. 아니 조금 많이 더웠어요. 오사카에서 너무 걸어서 더위도 먹고, 머리도 아파서 고생을 좀 했었는데요. 고베에서는 그래서 천천히 여행을 즐기자 싶더라고요.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고베는 개항 이후에 서양문물이 많이 들어온 일본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예요. 그래서 서양인들의 거주지도 있었는데요. 기타노이진칸이라는 곳이 바로 그곳이랍니다. 이국적인 서양식 건물들을 만날 수 있는 조금 이색적인 여행지인데요. 예전에는 서양식 건물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졌어요. 그래도 남아있는 건물들을 박물관, 카페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내부 관람도 할 수 있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기타노이진칸을 본격적으로 여행하기 전, 잠시 카페에 들었어요. 고베에서 유명한 곳은 기타노이진칸에 있는 너무 멋진 스타벅스와, 니시무라 커피랍니다. 스타벅스는 구경만 하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니시무라 커피 기타노점으로 갔어요. 본점도 멀지 않지만 저는 기타노점이 더 좋더라고요.



니시무라 커피 にしむら珈琲 北野坂店


〒650-0003 兵庫県神戸市中央区山本通2丁目1−20


AM10:00~PM10:00


니시무라 커피는 일본을 대표하는 커피라고 할 수 있어요. 1948년 1월 일본에 처음 커피를 전한 곳이 바로 니시무라 커피인데요. 기타노 언덕의 남쪽에 테이블 3개의 자그마한 커피점을 연 것이 니시무라 커피의 시작이고, 일본 커피의 시작이 된 곳이에요. 이곳 기타노사카점은 1974년 일본에서 회원제 카페로 개점을 한 곳인데요. 유명인사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1995년 대지진을 계기로 일반인에게 개방을 하고 있어요.  1층은 카페 2층은 레스토랑으로 이용되고 있어요.



간판도 굉장히 엔틱한데요. 건물도 굉장히 느낌이 좋은 곳이었어요. 언덕의 입구 쪽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잠시 올라가기 전 쉬었다가 가기 좋은 곳이기도 하더라고요.



1층은 카페, 2층은 식사를 하는 곳이에요. 입구로 들어가면, 직원분이 식사를 할 건지, 커피만 마실 건지를 물어봐요. 커피와 디저트는 1층에서 하실 수 있고요. 2층은 그야말로 식사를 하는 곳이랍니다. 영국식 저택을 모티브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해요. 붉은 벽돌집이 정말 영국스럽긴 하더라고요~



작은 정원이 있어요. 아주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뭔가 느낌이 있는 곳이에요.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가기 좋은 곳. 도심 속에 자리한 숨겨진 비밀정원처럼 참 아담하고 좋아요.



이런 느낌 좋은 곳은 집에서 가깝다면 단골을 했을 거예요. 햇살이 좋은 오후, 뜨거운 햇살을 피해 실내로 들어가서 커피를 주문해봅니다.



카페에 들어가는 것 같지 않은 느낌~ 마치 친구네 집을 방문하는 느낌이에요. 그것도 외국인 친구 집에 말이죠. 초인종을 눌러야 할 것 같지만~ 문을 열고 안으로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과거에 회원제로 운영을 했던 곳이어서 일까요? 바로 카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한 번 더 데스크가 나와요. 뭔가 여관에 온듯한 느낌도 들고요, 목욕탕 느낌도 나고요~ 고풍스럽고 손때묻은 느낌이 좋더라고요.



메뉴판도 굉장히 앤틱한데요. 니시무라답다고 하는 게 옳을까요? 비밀의 열쇠로 열어야 할 것 같은 고베 카페 니시무라의 메뉴판! 메뉴는 커피 메뉴와 디저트 종류가 있어요. 스트레이트 커피와 비엔나커피를 일본에 처음 전파한 곳이 바로 니시무라라고 하는데요~ 니시무라만의 신선한 커피를 블렌딩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날은 더웠지만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했어요. 사진만 보고 골라찍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고요. 점심을 못 먹어서 배가 고팠거든요~



두 테이블 손님이 있었는데, 제가 들어가니깐 곧 일어나시더라고요. 그래서 직원분한테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실내 인테리어가 굉장히 고급스러운데요.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마치 어느 귀족의 저택에 들어온 기분이었어요.



벽난로가 굉장히 멋지죠! 그런데 벽난로 앞에 저 스테인드글라스가 저는 더 멋지더라고요~ 은은한 빛이 굉장히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고, 고급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에요.



창밖으로는 도로의 풍경이 보이지만, 싱그러운 나무들이 어우러져서 뭔가 고급 저택 같은 느낌!


은은한 조명, 고급스럽고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가구들. 모든 것들이 참 조화로운 곳이었어요.



고급스럽고, 아름다워서 내내 감탄을 하게 되는 공간이에요. 마치 호텔 카페에 온 느낌이랄까요? 직원들의 서비스도 굉장히 훌륭해요. 일본은 특히나 서비스 정신이 굉장한데요. 니시무라는 전통 있는 곳이어서인지 더 서비스가 상냥한 것 같았어요.



조명이 너무 예쁘죠? 샹들리에도 아니고, 벽 조명인 것 같은데 이거 있으니 다른 꽃이 필요가 없네요.



식기들과 컵들도 참 고급스럽고, 접시도 참 예쁜 고베 카페 니시무라! 다른 지점도 이런지 모르겠지만 기타노점은 이렇답니다.



멋진 진열장에는 오래된 앤틱 찻잔과 컵과 장식품이 놓여있었어요. 정말 탐나는 것들이 가득~ 가져다가 집에 모셔두고 싶어지는 그런 것들이었어요.



다른 손님들의 흔적 아이스를 시킬 걸 그랬나 조금 후회했어요.



제가 주문한 따뜻한 커피와 케익입니다. 뭔가 엄청 거창하게 나와서 주문을 잘못했는 줄 알았어요. 알고 보니 설탕과 우유였다는 사실!


정말 이 분위기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고급스러움의 절정! 커피잔은 니시무라 로고가 그려져있는 커피잔이에요. 케이크도 너무 예쁘고, 양도 혼자 먹기에 딱 적당한 것 같아요. 은식기들도 참 예쁘고요.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설탕~ 원래는 설탕 안 넣어서 먹는데요. 이거 보니 안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다가 우유를 넣고 설탕을 넣어서 달콤하게 즐겼어요~ 그렇게 먹으니 또 매력적이더라고요.



커피잔이 너무 탐나는 고베 카페 니시무라



과일 생크림 케익이었는데요. 블루베리, 라즈베리, 오렌지, 무화과, 포도의 조화예요.



요건 정말 볼수록 탐이 나서 집에 가져가고 싶더라고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설탕과 우유를 넣어서 마셨어요. 부드러움이 좋더라고요~ 요런걸 카페오레라고 하죠! 달콤하게 즐기니깐 피로도 풀리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정말 그대로 원샷~ 하듯이 먹었어요. 커피도 맛있지만 설탕이 정말 특별한 느낌



구석구석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니시무라 커피! 고베 여행을 하신다면 꼭 들러보세요. 본점도 가보시고 기타노점도 가보시고, 도보로 얼마 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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