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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소개 및 후기

일본의 소도시 [마쓰야마 여행] 마쓰야마성 케이블카

by 성짱의일본여행 201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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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 짱입니다.

일본의 아름다운 소도시 마쓰야마 여행, 1박2일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동행자를 만나 아침으로 공항 면세점 있는 파리크라상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고 제주항공을 타고 마쓰야마로 갔습니다.


제주항공은 후발주자 항공사라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은 멀기만 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바다는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른 물고기 섬, 꼭 날개를 활짝 편 고래 같은 저 섬은 어디일까 생각하면서 예쁘다, 예쁘다를 연발했어요.



마쓰야마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절차를 마치고 화장실에 갔습니다.


아기자기한 세면대를 보고 일본인의 사소한 감성에 또 한번 감탄했어요.


마쓰야마에 가시는 분들은 꼭 화장실에 들러보길 권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이대게 된네요.


한 쪽은 마쓰야마의 상징인 마쓰야마성이고, 다른 한 쪽은 도고온천을 그려넣은 것입니다.



마쓰야마는 일본의 귤 생산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제주도와 기후가 비슷합니다.


입국절차를 밟고 나가면 우리나라 버스 터미널 대합실 크기의 장소에서 제주항공 이용자들에게 마쓰야마 시내로 가는 티켓을 아주머니 두 분이 나눠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제주항공 앱과 e-티켓을 보여주면 에히메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관광티켓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우치코와 오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이 대부분이었고, 아주 유용했어요.


여행 중 비용절감의 좋은 예가 되었습니다.



공한 내부에서 국내선쪽으로 가다 보면 이런 조형물이 있습니다.


귤 생산지의 귀여운 위엄이라고나 할까?


오른쪽으로 쭈우욱 가서 밖으로 나가면 셔틀버스 세 대가 대기하고 있으니 기사님들께 나의 목적지에 가는 차가 어떤 차냐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나는 오카이도로 갔습니다. 그 티켓엔 이치반초라고 적혀 있었어요.


셔틀버스를 타고 오래 가지 않아 마쓰야마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햇볕은 쨍쨍, 여기저기 이른 벚꽃이 피어 있어 기분이 한층 업됬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오카이도 상가로 들어가는 길이 보입니다.


공항으로 돌아갈 땐 버스에서 내린 반대 편에서 타요.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갈 때가 되면 이것도 헷갈리네요.




호텔 체크인 시간이 남았습니다.


도미가 특산품인 곳이니, 오카이도 상가 내에 있는 도미인 호텔에 묵었고, 먼저 짐을 맡기기로 했어요.


입구에 족탕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누구라도 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번도 이용해보지 못했는데 그래도 내가 묵은 곳의 시설이니 잠깐이라도 이용해 볼걸 그랬나 생각해 봅니다.



마쓰야마성으로 가는 길에 점심으로 도미버거를 먹기로 했습니다.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권하고 싶지 않지만


도미로 유명한 곳이니 도미버거를 먹어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인것 같습니다.


나는 맥주 한 잔 곁들었어요. 일본의 어느 지역을 가나 어느 끼니를 즐기나 맥주 한 잔 마시는 게 나만의 일본여행 포인트라 할수 있습니다. 


이 도미버거 맛, 저는 괜찮았어요.



버거와 맥주를 한잔을 즐기고 마쓰야마성으로 갔습니다.


입구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런 포토존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뻔했어요.



내부에 들어가 표를 사고(자판기 형태), 고소공포가 심해 케이블카를 타고 성까지 올라갔습니다.


케이블카냐, 리프트냐는 한 번 정하면 바꿀 수 없다고 하네요.


무엇을 이용하든 올라가는 것만 타고, 내려올 때는 걸어 내려오기를 권합니다.


저도 미리 알았다면 그리했을 것이지만,


올라가는 길에 벚꽃이 피어 있어 아름다웠어요.




일본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도장찍기.


여행에 임할 때마다 도장 찍을 노트를 꼭 준비해 가는데 여기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나는 잘 찍었는데, 하나는 거꾸로 찍어 다시 찍었으나


처음처럼 제대로 찍히지 않았어요.



이렇다고 합니다.


또 관람은 운행 종료 1시간 전에 마감된다고 하니 늦게 가서 50분 전 정도는 봐주겠지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마쓰야마성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 옆으로 철망이 쳐 있고, 그 위로 의자 하나씩 올라가는 게 보일 겁니다.


저라면, 저걸 타고 올라가다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와 버릴 것같아요.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저걸 타고 올라가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제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거나 내려올 때 저걸 탄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요.



케이블카에서 내려 성으로 올라가는 길.


하늘이 정말 파랬어요.


제가 마쓰야마 여행을 간 일주일 동안 한국은 최악의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다고 하네요.


그룹 카톡방마다 저 하늘을 보고 한국의 미세먼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어요.



마쓰야마성 앞에서 바라본 마쓰야마성



마쓰야마성에 들어가면 일단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계단을 밟고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사진으로는 크게 느껴지지 않으나 실제로 기울기의 도수는 모르지만 거의 70도 정도로 체감되요.


오르락내리락이 그리 쉽진 않았습니다. 이런 계단을 세 번 정도 탔던 것 같아요.


노약자는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마쓰야마성에서 바라보니 마쓰야마 시내가 들어옵니다.


사방으로 다 볼 수 있어요.


입장료가 있지만 꼭 관람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들의 역사를 알기보다 마쓰야마에 갔으니 한 번 보는 것도 괜찮다는 의미입니다.


저도 마쓰야마성의 역사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갔지만, 여러가지 옛날 풍경을 볼수 있었어요.




마쓰야마성에서 내려와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대관람차를 타러 갔습니다.


구글맵을 사용할지 몰라 헤매다가 겨우겨우 찾아갔어요.


아마, 오카이도에서 마쓰야마시역까지 가는 동안 들어갈 수 있는 골목은 다 섭렵했을 거에요.


고소공포가 심한 제가 저걸 탈 수 있을까?


오래 전에 오사카에서 비오는 날 밤에 눈 감고 탄 적이 있습니다.


가끔 실눈을 뜨고 대관람차를 탔는데 이번엔 용기를 냈어요.


오후 5시 반쯤 옥상으로 올라가 여권을 보여주고 무료 탑승을 했습니다.



온몸의 근육이 땡땡 굳기 시작했어요.


천천히 반 바퀴를 돌고 가장 높은 정점을 찍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맑은 하늘에 석양이 지기 시작했어요. 이때는 6시가 거의 다 된 시각.


그때부터 우리는 무서워, 멋져, 세상에나, 시간을 너무 잘 맞췄어, 등등등


감탄사를 연발하며 오랜 시간 지는 해와 함께했습니다.


그야말로 이번 여행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이 관람참 중 한 칸은 전체가 투명하고, 그 칸은 돈을 내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처럼 여권만 보여주면 탈 수 있는 용도가 아니라고 하네요.


고소공포가 없는 사람은 한 번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관람차에서 내려와 옥상을 보니 20kg 이내의 몸무게를 가진 사람만 탈 수 있는 놀이공원의 탈것들이 가득했습니다.



하루가 저물고


다시 오카이도로 걸어 가서 도미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카'라는 전문 도미밥집에서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고


호텔로 들어가 씻고 푹 잤습니다.



도미인호텔은 13층에 대욕장을 가지고 있어요.


여성들은 매일 바뀌는 비밀번호를 프론트에서 받아가면 됩니다.


객실청소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컵라면을 하나씩 줍니다.


대욕장 옆엔 작은 휴게실이 있는데 거기서 원하는 음료나 맥주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더 마실 사람은 300엔을 지불하면 맥주 한 잔을 더 마실 수 있어요.


맥주는 아사히 생맥주.


과자 부스러기라도 한 봉 가져가서 맥주 두 잔쯤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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