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 소개 및 후기

일본 소도시 사가 [우레시노 온천여행] 유카이리조트

by 성짱의일본여행 2019. 5. 23.
반응형


안녕하세요 성 짱입니다.

일본의 아름다운 소도시 중 하나인 '사가'에 다녀 왔습니다. 그동안의 호텔은 비즈니스급이었지만 이번 우레시노 유카이호텔은 규모도 크고 온천도 있어서 시간제약 없이 온천욕을 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우레시노의  의미는 '우레시이' 좋다는 말인데요.


이 지역의 이름이 된 이야기가 있답니다.


우레시노라는 이름의 유래는 진구왕후[神功皇后(신공왕후), 재위 200-270년]가 전쟁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 지역을 지나게 되었는데 치친 백로가 넷가에 날개를 담그고 있다가 다시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전쟁에 지친 병사들에게 온천에 몸을 담그게 하자 전쟁에서 다친 상처가 치유되었다고 한다. 진구왕후는 이 모습을 보고 '아 기쁘다!(우레시이)'라고 소리를 쳤는데 그때문에 지명이 유래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두산백과


그만큼 온천에 좋은 성분들이 가득 있다는 이야기겠죠?


우레시노 지역에서는 물이 좋기로 정평이 나와있는데 그 중 규모가 큰 객실을 가진 유카이 리조트입니다.


유카이리조트 싸이트 ↓


http://yukai-r.jp/ureshinokan/



한국어 패치가 있고 아고다,트립어바이져 등등 숙박 예약싸이트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금액도 온천포함,식사포함인데 그렇게 부담없는 정도예요.



유카이 리조트는 호수를 끼고 한적한 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숙박하지 않아도 온천만 이용가능합니다.


몸에 좋은 온천이라 주변 주민들도 많이 오시고 할머님들도 꽤 많이 오셨어요.



온천성분표


우레시노 온천은 탄산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매끄럽고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그 때문에 고운 피부를 만들어주는 온천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미인온천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물이 미끌미끌해요.



유카이온천리조트 외부에는 족욕을 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온천성분이 녹아있어 이 물역시 미끌거리는 뜨거운 물이랍니다.



발수건도 준비되어 있어서 지나가시는 여행객도 부담없이 이용가능해요.



호숫가 바로 옆이라 수련이 아름답고 잉어도 보입니다.여름이면 활짝 피겠죠? 그리고 이름모를 새가 물고기를 노려보며 그림같이 있답니디.


​저희 고부도 새벽,  늦은 저녁 모두 차한잔 하면서 따듯한 족욕을 맘껏 누리고 왔답니다.



새벽 이른 시간 차한잔과 잠을 깨워주는 족욕



호텔입구에 이렇게  일본 전통신발 게다가 있어서 호텔에서 주는 유카타와 게다를 신고 호텔 근방을 산책해도 기분좋답니다.



유카이 리조트는 체인인데 규모도 크고 제공하는 서비스도 많아 가족여행으로 좋은 곳입니다.



1층 로비에 마트에서는 우레시노 지역의 명물인 녹차를 판매합니다.


물이 좋은 곳의 유명한것은 녹차,술,온천이죠.


녹차의 명산지로 알려진 "우레시노"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완만한 기슭 일면에 펼쳐진 녹차밭의 모습이 신선한 마을이여서 가시면 녹차 꼭 드셔보세요.



기념품인 과자들과 반찬들도 포장해서 파는데 일본의 풍습이 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올때 작은 과자들을 나누는 것이 라고 합니다.


​경주여행 경주빵, 천안여행 호두과자 같은거죠.



특히 이거  '온천가루' 이거 아주아주 좋아요.


우리 아이들이 온천이다아아 하면서 목욕할때마다 즐거워 합니다.


제가 피부가 건조해서 발뒤꿈치가 늘 까실한데 집에서도 이거 풀어서 족욕하거나 온천하면 정말 촉촉해요.


​가신다면 이거 많이 사오세요!



저도 친구들 주려고 많이 사왔답니다.


받으시는 분들도 일본빵보다 재미있어하고 좋아하세요.


욕조에 한봉지 풀거나 족욕바가지에 적당히 풀면 우레시노 온천이 집으로 뿅


아주 좋아요.



이 호텔의 좋은점은 1층 로비에 놀거리 쉴거리가 많다는 거예요. 테이블과 의자도 많고 신발벗고 좌식으로 들어가서 쉬는 공간도 있어서 저같이 아이들 있는 가족여행객에게 최적의 장소네요.



호숫가를 바라보며 발마싸지와 장기도 둘수 있는 다다미 공간입니다.



일본은 역시 망가 만화책이죠. 일본어로 되어있지만 무료 만화대여점과 게임팩



그리고 아이들 놀이공간과 오락실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들 지갑에서 동전 나가는 소리가 들리네요.



탁구장도 있어서 가족끼리 식사 후 운동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라오케 무료!


사전예약하면 가라오케가 무료라는데 그러고 보니 노래방가본지 몇년전인지 모르겠어요.



각 층마다 편의시설이 있는데 1층엔 온천과 휴식공간, 2층 식당, 4층 야외수영장이 있는데 저희가 갔었을땐 오픈을 안했네요.


​유카이 리조트의 재미있는점은 유카타를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고를 수 있다는 거예요.



다양한 색감의 유카타



싸이즈별로 다양


싸이즈도 디자인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답니다. 아이들용도 두종류로 다르게 있어요.


하지만 남자분들건 디자인이 비슷비슷 하더라구요.



폭신한 침구


방으로 들어가니 일본식 다다미 방과 침구입니다.


침대방보다 저는 이 이부자리가 좋더라구요.



좀 늦은시간 입실이라 이미 깔려있네요.


신혼여행을 료칸에서 보낸경험이 있어서 더 반가운 료칸풍 리조트 입니다.



저희는 6층이였는데 호숫가가 모두 보이는 뷰입니다.



좌식 테이블에는 웰컴 티인 우레시노 녹차가 있습니다.


맛이 깊고 풍부하며 뒷맛이 달콤해요.1층 기념품코너에서 그대로 팔고 있어요.



작은 욕조가 분리되어 있고 세면대와 변기가 아기자기하게 있습니다.


온천욕을 계속 해서 욕조방은 굳이 필요 없었어요.



유카이 리조트 우레시노 료칸의 최대단점


​담배냄새


​얼마나 찌들어 있는지 젖은 수건을 장농에 넣어두면 수건에 담배냄새가 가득 합니다.


오랜시간 찌든 향기에 어질어질 하지만


창문열어두고 환기하고 프론트에 이야기하면 제거제좀 뿌려주고 합니다. 


오래된 호텔은 어쩔 수 없으니 감안하고 가야죠.



온천하러 1층으로 향했습니다.


온천은 청소시간인 11 : 00 ~ 15 : 00, 13 : 00 ~ 15 : 00 를 제외하고 24시간 쓰실 수 있는데 당일 프론트에서 시간을 한번 더 확인하세요.



입구에 각종 자판기가 있는데 간식에서 부터 음식,술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시간제약없이 쓰실 수 있을것 같네요.



일본온천에는 바구니에 옷을 벗어두고 가서 귀중품은 입구에 코인락커에 넣어 두세요.



아이들과 같이 올수있는 가족호텔이라 육아욕품이 많았는데 욕실 탕 안에도 아기 의자 욕조가 있네요. 그리고 어르신들용 의자도 있었어요.



클랜징스킨.스킨.로션.비비크림.각질용 로션.바디로션이 있고 면봉.솜 들이 있어서 유카타와 수건만 가지고 내려 오시면 되겠네요.


​이번 여행 내내 쓰려고 가져온 샴푸와 린스는 써보지도 않았어요.



실내 탕에서도 폼클랜징,샴푸,컨디셔너,각질제거 가 있는데 영어가 거의 없어서 첫날은 뭔지 모르고 두피영양제를 얼굴에 씻고 각질제거로 머리감고 엉망이였어요.

두번째 온천엔 친절하신 일본인 아주머니가 설명해 주셨어요. 숙소에 설명해주는 팜플랫이 있었네요.

사용하는 제품은 매점에 팔고 있으니 써보시고 좋으시면 구매하라는것  같아요.


마유로 된 제품, 꿀로 된것, 장미유 등 다양합니다.



내부사진은 찍을 수 없어서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어요.


대욕탕과 야외 노천탕, 건식 싸우나가 있어요.


저희는 비가 내릴때 온천을 했는데 머리는 시원하고 몸은 따듯해서 답답함도 없고 더할나위 없이 운치가 있었답니다.


​온천물은 미끈미끈하며 부드럽습니다.


시간에 맞추어 수질검사하는 모습을 두번이나 봤답니다. 물은 계속 흐르게 되어 수질을 유지합니다.


​온천 전 샤워와 샴푸등 모두 끝내고 온천을 하고 나올땐 맑은 물로 씻고 톡톡 두드리며 흡수시키는게 좋다고 해요.


수건은 1박 2일동안 큰것 한장 지급되니 말려서 쓰시길 바랍니다. 두번째 수건부터는 유료에요.


온천은 1박 2일간 3번하는걸 추천하는데 식사를 많이 하고 하는것보다 전에 하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저녁식사전, 산책하고 식사 후,  새벽 이렇게 총 3번 했습니다.



온천욕도 하고 무척 배가 고픈상태로 '시키사이'  뷔페로 향합니다.



커피코너와 녹차,우롱차,음료 코너가 따로 있고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네요.


저희는 테이크아웃 해서 밖에서 마셨는데 분위기 좋은 1층 로비에서 드셔요.



서양음식 코너에는 고기류 튀김류 미트볼 등 서양기본 요리가 있었어요.



전통 일본식 고기요리 반찬들이 있고



일식코너에는 온천두부가 있는데 온천물에 두부를 끓이면 뽀얀 국물이 우러러 나오는데 깨를 갈아서 만든 달달한 간장쏘스를 뿌려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해요.



일본식 쯔께모노 들과 개인화로에 끓여먹는 사가의 유명한 닭전골인 나베가 있습니다.


일본 라멘도 즉석으로 먹는 코너가 있어요. 모밀국수도 있구요.


스테이크 코너에서는 질기지 않은 소고기가 계속 구워져 나오고 스파게티도 즉석에서 만들어 줘요.



스시와 초밥코너인데 다른건 많이 안먹었지만 여기 초밥은 두번이나 가져다 먹었답니다.


질기거나 느끼함 없이 담백 고소해요. 일본도 초밥은 비싸요. 뷔페에서 원없이 먹었네요.



후식코너에는 솜사탕 기계와 아이스크림 과일 샐러드 직접만든 미니케이크 들이 있습니다.



음식 종류가 너무 많은데 뷔페는 여러가지 음식을 조금씩 맛보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가져다 먹었습니다.


저녁시간에 마젠바라고 비빔국수를 하며 노래도 부르고 흥겨운 시간이 무르익어 가네요.



1인 1,500엔을 내면 정해진 90분동안 맥주나 칵테일이 무제한입니다.


애주가분들 집중


럼도 있고 사케나 위스키 여러가지 술종류가 보이네요.



마지막날의 아쉬움을 산토리 하이볼을 나누어 마시며 달래봅니다.

온천과 거나한 저녁식사 하고 나니 온몸이 노곤노곤해서 한번도 안깨고 아주 푹 잠을 잤어요.




새벽 6시 일찍 일어나 다시 온천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떠지지 않는 눈을 겨우겨우 추스리고 온천으로 또 향했습니다. 대단한 의지력으로 온천을 향해


​처음 눈뜨기가 힘들지 막상 온천가니까 피곤한게 사르르 녹아내리네요.



온천은 5분 뜨거운물 쉬고 5분  뜨거운물 쉬고 하는 텀으로 5~7번 체력에 맞추셔서 하세요.


온천도 하고 입맛도 돌았으니 아침조식을 가야겠죠?



조식은 여행의 꽃이죠. 피곤해도 꼭 가야해요.


​누가 나를 위해 밥을 차려준다는건 감사한일이죠.매번 차리는 입장에서 열씸히 먹으러 갔습니다.



요거트와 젤리, 과일코너와



원하는 재료를 고르면



즉석으로 오물렛을 만들어 줍니다.


피자치즈가 들어가서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즉석 오물렛 그리고 바로 구운 베이커리의 향기가 어마어마 하네요.  이런 향수가 있다면 좋겠어요.



귀엽게 자른 고등어와 연어는 개화로에서 구워먹을 수 있답니다.



조식 먹는 내내 고등어 굽는 냄새가 가득입니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고등어



샐러드



스프와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이건 오차츠케라고 녹차물에 밥을 말고 쯔께모노라고 절임야채와 매실절임인 우메보시를 다져서 먹는 일본 전통 메뉴입니다.


맛은 우메보시가 너무 셔서 호불호가 있네요.



오른쪽에 동글동글한게 매실인 우메보시



온천달걀에 계란이 들어간 버젼


온천두부


아침에 먹기 부담없어 좋았어요.


깨쏘스보다 따듯한 소스를 뿌려먹네요.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일정은 10시부터 시작이라 식사 후 운동도 할겸 여유롭게 주변산책을 나섰어요.



걸어서 바로 맞은 편에 아주 작은 이름모를 사찰이 있는데 관리가 잘 된곳은 아니지만 왠지 일본 애니매이션속에서 튀어나온 듯 한 모습입니다.


신사속에는 기아와 전쟁에 죽은 어린아이들을 기리는 동상들이 있었어요.


신사를 한바퀴 돌고나니 동네의 아침이 시작되네요. 쓰레기는 보이지 않는 곳에 깔끔하게 숨어있었군요. 쓰레기차가 치워가네요.



케이크 가게가 있던데 들어가서 차한잔 하기 좋아보이는 동네 찻집



로손도 3분거리에 있어서 필요한건 다 있었습니다.


온천도 하고 맛난 조식도 잔뜩 먹고 족욕도 한번 더 하고 나오니 100퍼센트 만족할수 있는 온천 여행이였습니다.


가족여행가기 정말 안성맞춤인데요,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