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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소개 및 후기

[도쿄여행] 신주쿠 골든가이 바(bar) 밤거리 탐방

by 성짱의일본여행 2020.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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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배경으로 유명한 곳 : 신주쿠 골든가이


신주쿠 골든가이는 심야식당 배경으로 유명한 일본 최대 유흥가입니다. 높은 건물들로 가득 찬 신주쿠 거리 한편에 밀집한 골목길입니다. 3,4개 정도의 골목에 200가지 이상의 술집, 식당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밤 문화를 즐기는 분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바 (bar) : 도쿄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사이 좋았던 적이 있나 생각해보니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서로를 좀더 잘 알기위해 함께 공부를 하고 여름방학이면 양국을 오가며 토론을 하고 논문을 발표하던 25년 전 저의 대학 시절에도 그랬어요. 가깝지만 또 먼 두 나라의 학생 대표로 만나 인연을 이어간 지 25년, 아주 오랫만에 일본 친구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신주쿠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근처의 숨겨진 명소 ‘골든가이(新宿ゴールデン街)’로!



1950년대 암시장과 사창가가 있던 자리가 정비 후에는 작은 바들이 셀 수 없이 들어선 명물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외국인은 받지 않고 ‘Japanese only’라고 써있는 가게가 많았는데 이번에 가니 곳곳에 외국인들이 많았습니다.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변하다니.. 이 일대를 잘 아는 친구들의 소개로 ‘바 호핑Bar Hopping’. 대여섯 명 들어가면 꽉 차는 정말 작은 바가 200여개나 있는, 독특하고 재미난 곳입니다.





경사 심하고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쥬테(Jetee)는 옛날 영화 포스터가 많이 붙어있는데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와 줄리엣 비노슈도 왔던 곳이라 합니다. 이곳에서 캄파리 소다한 잔. 간판 따위는 필요없어! 라며 아주 작은 표식 하나 붙여 놓은 ‘우카츠’는 입담 좋고 화통한, CN블루 팬이라는 사장님 덕에 즐거웠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하이볼 한 잔. 



또 다른 가게인 ‘나그네’는 재일교포인 사장님이 김광석 노래와 안전지대 노래를 틀어주어서 맥주 한 잔과 함께 25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일본의 술집은 ‘오토오시’라는 일종의 자리세가 있는데 간단한 안주가 함께 나옵니다. 집집마다 메뉴가 달라서 맛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쥬테에서는 바질잎 올린 두부, 나그네는 긴피라 우엉.





일본 드라마로 유명한 심야식당 배경이 신주쿠 골든가이라 우리나라에서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골든가이는 야간에 여는 술집이 많아 보통 저녁 이후에 문을 연다고 하니 사전에 찾아갈 맛집 오픈시간이 언제인지 알아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주쿠 골든가이의 가게들은 좁은 골목에 오밀조밀 모여 있기 때문에 대부분이 협소하지만 일본의 밤 문화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게들은 500엔부터 1000엔 정도의 자릿세도 있기 때문에, 이 점 알아두시면 좋겠죠?



일본까지 여행을 왔는데 일본인 친구를 사귀고 싶거나 자기엔 뭔가 아쉬울땐 밤 문화의 천국 '신주쿠 골든가이'로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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